치열한 삶을 살지 못했던 내가 좌절을 말하기란 부끄러운 일이다. 삶의 애환을 말하는 것도, 나름대로 절망을 전하는 것도 사실 내겐 부끄러운 일이다. 난 한 번도 삶에 녹아들지 못했으며 행동하지 않았고 고민조차 하지 않았다. 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?